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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하와 준하

족보

이름 : 할배(별칭:개자슥)
수컷
봉자와 이별후 고향집에서 먹이주며 친해진 1세대이다. 할매와의 사이에서 방통, 나리를 낳았으며
온 동네 암컷 냥이를 건드려 임신 시켰다.
심지어는 딸내미 방통이를 임신시킨 걸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. 할매가 다가가면 슬쩍 피하나 어리고 젊은 냥이만 보면 껄덕대는데 지켜보면 기가 찬다.


이름 : 할매(별칭:다산이)
할배보다 앞서 친해진 녀석. 유일하게 나와 주먹 갖다대는 사이다. 모성이 지극하며 아직도 할배를 좋아하여 접근을 시도하나 할배의 소박에 삐지기도한다. 방통, 나리를 처음 낳았고 후에 쯔양을 생산했으며 또 배가 부르다. 그러니 삼년 전 처음 본 이후로 배가 안 부른 적이 없었다. 다산의 여왕이다.


이름 : 나리
할배, 할매가 생산한 첫 아이. 방통이와 남매 아님 자매이며 그 자태가 도도, 우아했으며 늘 무리를 이끌고 다녔다. 먹이를 양보할 줄 알았고 다른 구역 냥이들의 영역 침범에 분연히 일어서 싸우는 진정한 리더였다.
하지만 불행히도 작년 겨울 덮친 역병에 저 세상으로 갔다. 애석하다.


이름 : 방통이
암컷.
명실상부, 집주인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녀석. 나리와 자매 혹은 남매이며 어렸을 때부터 할매가 데리고 다녀 일찍 친해졌다. 호기심이 많아 냥이 장난감을 사오면 관심을 보이며 놀 줄 아는 유일한 애였다. 지난해 역병에 나리, 신통이와 같이 감염되었으나 기적적으로 홀로 살아 남았다. 최근 출산하였다. 애기 이름은 방울이라 지었다.


이름 : 쯔양(치즈양이)
할매가 두번째 임신하여 낳은 녀석, 물론 아비는 할배로 추정한다. 방통이 동생이다. 얼굴만 마주쳐도 도망 가더니 이젠 제법 자라 가까이 온다. 나리와 판박이다.


이름 : 로빈
쯔양과 같이 태어났다. 겁이 많다.


이름 : 방울이
할매, 할배의 손주이자 방통이가 낳은 첫 애기다. 엄마 닮아서인지 제법 다가오는 편이다.


이름 : 점자
객이다. 한때 자주 다녀간 점순의 2세로 추측한다.
할매는 쫓아 내고 할배는 따라 간다. 하여 암컷으로 추정. 객이다 보니 편하게 사료를 먹지 못한다. 늘 눈치를 보며 할매를 두려워 한다.


방통이 2세들
방울이만 낳은 줄 알았는데, 세마리 더 있었다. 젖 땔쯤 드디어 집으로 데리고 왔다. 방통이와 꼭 닮은 애는 방식이라 이름 정했다.

왼쪽부터 방원,방식,방간